농업협동조합 중앙회 창립 30주년을 맞아 농민 대표 1만5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 1회 농협인 대회가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렸습니다. 이날 최고의 영예인 금년도 새 농민 종합상과 석탑산업훈장을 받은 충청남도 부여군 세도면 이중화씨와 곽순호씨 부부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새로운 영농기술과 경영기법으로 소득을 크게 올리면서 경제자립을 실현한 과학영농의 기수입니다. 특히 남편 이중화씨는 7살 때 부모를 여의고 고아원과 남의집살이를 전전하며 어렵게 살았습니다. 24살 때 30만원으로 대전근교의 밭 200평을 빌려 참외 재배를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되어서 83년도 영농후계자로 뽑혔습니다. 후계 영농자금을 제대로 활용해서 10년 만에 12,000평의 농장을 경영하는 고소득 농민이 되었습니다. 비닐하우스에 가스가 발생하지 않도록 비료를 액화 처리하는 영농기술개발에도 힘써온 이들 부부는 전국 농산물 품평회에서 5위로 우수상과 특상을 받기도 했으며 자신의 영농체험담을 실은 소식지를 매달 발간해 면내 농가에 보급해서 과학영농의 결실을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