댐과 발전 KOREA'S GENERATING FACILITIES. 1935년 한국의 발전을 위한 첫 번째 댐이 세워진 이래 1960년까지 몇몇 발전소가 세워지기는 했으나 총 발전시설은 36만 7천 와트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1962년 이후 두 차례에 걸친 경제개발 5개년 계획으로 한국의 전력개발은 급격한 발전을 했습니다. 1974년 말 현재로 총 발전시설은 452만 1천 킬로와트에 이르렀는데 이는 1961년에 비해 12.5배가 되는 엄청난 발전량입니다. 댐은 발전을 하는데 큰 몫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여기 한강 줄기에 자리 잡고 있는 한강계 댐은 상류에서 하류로 계단식을 이루고 있어 가장 효율적으로 발전을 하고 있으며 홍수 조절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럼 제일 상류에 있는 화천발전소부터 차례로 살펴보겠습니다. 북한강 상류를 가로질러 만든 이 화천댐은 콘크리트 중력식 댐으로 1944년에 준공된 것입니다. 이 댐의 저수량은 6억 5천8백만 톤으로 상류 40킬로미터 지점까지 물길이 뻗쳐 있으며 홍수 조절에도 이바지합니다. 다른 발전소와는 달리 화천발전소는 댐 하류 4킬로미터 지점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여기가 댐에서부터 하류로 이처럼 수직으로 서서 돌아가는 수차는 물이 떨어지는 낙차의 힘으로 돌아가면서 발전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 발전소의 총 발전시설은 10만 8천KW로 연간 3억 2천6백만KWh의 발전을 해서 서울지구에 공급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는 춘천댐입니다. 이 댐도 콘크리트 중력식 댐입니다. 이 댐은 1964년에 세워졌으며 5만 7천6백KW의 발전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575미터, 높이 29미터, 만수위는 25.5미터입니다. 이 발전소는 다른 발전소와는 달리 전압 차에서도 발전을 할 수 있는 새로운 타입의 발전소로서 한국에 처음 소개된 발전소입니다. 팔당수력발전소의 발전시설은 8만KW에 불과하나 연간 발전량은 3억 4천만KWh에 달하고 있습니다. 리고 이 댐은 높이 16.75미터, 넓이 20미터가 되는 동양 최대의 텐터식 수문 15개가 설치되어 있는데 이 같은 수문은 아무리 홍수가 져도 수문만 열어 놓으면 자연하천을 재현하게 되어 있습니다. 또한, 이 팔당 발전소는 다른 발전소와는 달리 수중 지하에 모든 시설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수력발전소의 프란시스용 수차 대신 여기에는 수평축 밸브형 수차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 수차는 흐르는 물의 압력으로 돌아가게 되어 있으며 10미터 내외의 전압 차에서도 발전이 가능하게 되어 있는 것이 또한 특징입니다. 여기는 배전실입니다. 이 발전소의 모든 조작은 이 배전실에서 버튼 하나만 누르면 자동으로 조종되게 되어 있습니다. 여기는 당인리 서울화력발전소입니다. 한국에는 화력발전이 많습니다. 수력발전이 13.7%인데 비해서 화력발전은 86.3%나 됩니다. 서울 일원에 전기를 공급하는 이 발전소의 시설용량은 41만 2천5백 킬로와트로 한국의 대단위 전원기지의 하나입니다. 수력발전이 물의 힘으로 수차를 돌려 발전을 하는 데 비해 화력발전은 석탄이나 기름을 사용해서 물을 끓여 그 수증기의 힘으로 터빈을 돌려 발전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