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8일 밤, 실록의 훈풍이 무르익은 창경원에서 1962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가 베풀어졌습니다. 전국 각지로부터 그동안 여러 차례 심사를 거쳐 이 날 최종 결선에 나선 아가씨들은 모두 22명인데 여기서 뽑히는 미스코리아 진선미 세 사람 중에서 진은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 나가고, 선은 롱비치에서 열리는 인터내셔널 뷰티 콘테스트에, 그리고 미는 런던에서 열리는 미스 월드 선발대회에 우리 한국 아가씨들을 대표해서 나가게 되는 것 입니다. 이날 최종 심사결과 미스코리아 진에는 대구 출신의 서양희양, 선에는 김천 출신의 이옥자양, 미에는 서울의 현창애양이 각각 당선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