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4년도 미스코리아 선발제전이 지난 2월 28일 경복궁에서 호화로운 막을 올렸습니다. 먼저 6천여 관중들의 열렬한 박수갈채를 받으며 리틀 미스코리아 선발에 들어갔습니다. 한편 전국 각 도에서 선발된 16명의 지방 미녀와 미스 서울로 뽑힌 11명 등 도합 27명의 미녀들이 왈츠의 선율에 몸을 가누며 우아한 야회복과 세련된 몸매를 자랑하는 수영복 차림으로 선을 보일 때, 제전은 최고조에 달했으며 특히 상냥한 1분 동안의 스피치는 우리나라 여성의 종합적인 아름다움을 한층 뽐냈습니다. 그런데 이 날의 최종 선발에서 영예의 미스코리아 진에 신정현 양, 선에 이혜진 양, 그리고 미에 윤미희 양이 각각 당선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