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상류 팔당댐의 물길을 끌어 하루 100만 톤씩 맑은 수돗물을 대주는 수도권 광역 상수도 1단계 사업이 완공됐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은 팔당 취수장 통수식에 참석해서 한강 상류 수질의 신선도를 측정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도록 하라고 지시하고 수도권 광역 상수도사업 제2단계 공사계획에 관한 보고를 받았습니다. 이번에 1단계 사업이 끝남으로써 서울의 강남구와 관악구의 18만 7천 가구를 비롯해서 성남과 인천의 일부도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게 됐으며 140만 톤의 2단계 사업이 내년 말에 끝나면 수원, 안양, 반월까지 혜택을 받게 됩니다.



사우디아라비아 내무성 장관인 나이프 왕자가 고자춘 내무부장관의 초청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했습니다. 할라이드 국왕과는 친형제인 나이프 장관은 5박6일간의 방한 일정 중 청와대로 박정희 대통령을 예방하고 수교훈장 광화장을 받았습니다. 나이프 내무성은 한국이 반공국가의 기수임을 더욱 절실히 느꼈으며 북한과의 관계를 가질 생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고려대학교에서 명예 법학박사학위를 받은 나이프 내무성은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의 경제개발에 석유가 필요하다는 것을 피부로 직감했으며 귀국 후에 이 문제를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중부전선으로 귀순한 전 북한 괴뢰군 정치보위 지도원 강영순 소위의 기자회견입니다.

강영순 : 전쟁으로 조국을 통일해야 한다는 이런 사상을 버리지 않고 계속 인민군대와 전투에 인민들을 전쟁준비로 내몰고 있습니다. 사단 민족이 대대적으로 늘어났고 탱크, 포 이런 무력이 늘어나고 저격, 정보 이런 것들이 늘어났습니다. 그러니까 배는 고프지 진짜 근무 서다가 나가서도 주둔 부락에 가서 강냉이 훔쳐오지. 감자도 캐다가 궈 먹지. 이렇게 자기가 배가 고프고 그러면서 군사훈련이나 작업에 자꾸 내몰리니까 불평·불만이 일어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여기 남을 위한 값진 일생을 살아온 팔순의 할머니가 있습니다. 전라남도 광주에서 사랑과 봉사의 일생을 살아온 이정혜 할머니는 22살 때 혼자 몸이 된 이후 지금까지 55년 동안 거리의 방황자와 불구자, 버림받은 어린이를 보호하고 병을 고쳐주는 등 온갖 뒷바라지를 다해왔습니다. 숱한 역경을 신앙의 힘으로 이겨내면서 이일성로원과 어린이집을 짓고 고아와 의지할 곳 없는 노인들을 수용해서 새삶의 보금자리를 마련해주고 불우여성을 돕는데도 남다른 정열을 쏟았습니다. 이러한 공로로 이정혜 여사는 아산 사회복지사업재단이 마련한 제1회 아산 사회복지 대상을 받았습니다.



설탕 대체용 식물인 스테비아에서 설탕 원료를 추출해내는 방법이 개발됐습니다. 광주에서 조선대학교 김광수 교수팀이 2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스테비아 원당은 설탕보다 300배나 더 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잎에서 원당을 빼내는 스테비아 재배로 산업화가 이루어지면 설탕수입으로 인한 막대한 외화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전라북도 완주에 있는 도립공원 대둔산입니다. 호남의 금강이라 일컫는 대둔산의 기암절벽과 자연경관은 등산객뿐만 아니라 일반 관광객들에게도 좋은 휴식처로 개발이 됐습니다. 곳곳에 기암절벽을 연결하는 구름다리와 등산로를 개설해서 이 산을 찾는 이들에게 편익을 주고 있습니다. 우리 국토 곳곳에 산재한 아름다운 자연, 이런 자연을 가진 우리 국민은 이를 더 잘 보호하는데에도 힘써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