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공화국의 국회의원 총선거가 11월 26일 전국 7400개의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됐습니다. 한편 총선거에 앞서, 11월 25일 국가재건 최고회의는 정정법 전면 해금과 88명의 정치범을 특별사면하기로 결정, 그 명단이 발표됨으로써 정계는 더욱 명랑한 분위기가 감돌았으며 11월 26일의 선거는 전국적으로 별 사고 없이 평온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습니다. 그리고 이번 총선거의 개표결과는 민주공화당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어 총 의석의 과반수 이상을 확보했으며, 다음은 민정당, 그리고 민주당, 자민당, 국민의 당의 비율이었습니다. 그리고 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대통령에 당선된 박정희 씨가 영도하는 민주공화당이 영내 과반수를 훨씬 넘는 이른바 원내 안정 세력을 확보하게 됐는데, 이와 같은 사실에 대해서 정계 관측자들은 무엇보다 정국안정을 바라는 국민의 소망이 이루어진 것이라고 보고, 국민의 요망으로 당선된 국회의원들의 새로운 분발을 촉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