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번째 수출 진흥 확대회의입니다. 이 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국내종합상사가 외국에 진출해서 합작투자회사를 만들거나 현지 단독 법인체를 만드는 적극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대미 수출 진흥을 위한 방안을 중점적으로 협의했습니다. 이무렵 구미 여러 나라에서 각광을 받는 국내 대규모 가발공장이 서울 면목동에 섰습니다. YH무역수출회사에서는 인모와 인조머리를 원료로 해서 연간 450만 달러의 가발을 미국, 호주 등에 수출한다고 합니다. 60년도에 겨우 3200만 달러에 불과하던 우리나라 수출고가 68년에는 5억 40만 달러, 그리고 금년에는 7억 달러를 무난히 달성할 것입니다. 지난날 원료수출이 대부분이던 우리나라는 수출고의 바달이 공업상품으로 늘고 있으니 이러한 사실은 과거 원시적인 생산형태였던 우리나라가 근대적인 공업국가로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는 좋은 증거라고 하겠습니다. 그중 우리의 기술로써 만드는 롯데제과의 과자제품 등이 홍콩과 50만 달러 수출계약을 맺고 처녀 수출길에 올라 부산항에서 선적되고 있습니다. 증산하는 곳에 수출이 있고, 수출하는 나라에 번영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