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세계최초로 메모리 반도체인 256메가 디램을 개발했습니다. 순수한 국내기술 만으로 이를 개발하는데 성공함으로써 우리 기술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입증했으며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가능성과 자신감을 갖게 해주었습니다. 삼성 반도체 연구소 황창규 박사팀이 개발한 256메가 디램은 200자 원고지 8만장 분량의 정보를 엄지손가락 크기의 칩에 저장할 수 있는 초고집적 반도체입니다. 부가가치 면에서 256메가 디램의 kg당 가격을 약 20만 달러로 환산할 경우 kg당 만3천 달러인 금보다는 약 15배, 슈퍼컴퓨터보다는 60배 점보제트기보다 300배 컬러TV보다는 6천배이상의 높은 가치로 평가됩니다. 컴퓨터는 물론 정보화시대의 모든 멀티미디어 제품과 HDTV 즉 고선명 텔레비전의 핵심 부품으로 사용되는 256메가 디램은 엄청난 산업파급효과를 갖고 있어 미래 산업의 선두주자로 손꼽힙니다. 1990년 일본과 거의 동시에 16메가디렘 개발에 성공한 우리나라는 92년 8월 일본보다 먼저 64메가 디램을 개발한데 이어서 이번에 256메가 디램까지 세계최초로 개발함으로써 이 분야 세계 선두자리를 확실하게 유지할 수 있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