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낙엽이 지고 있습니다. 겨우살이 걱정으로 마음을 졸이게 되지마는, 이제는 우리 농촌에서 원상재배가 활발해져 계절의 구애를 받지 않고 언제든지 싱싱한 채소를 먹을 수 있으니 한꺼번에 많은 김장 준비에 신경을 쓰실 필요는 없게 됐습니다. 연료문제는 우리의 가장 큰 걱정거리이긴 하지만, 지난 59년도부터 해마다 11%씩 생산이 증가돼 온 무연탄의 금년도 수요량은 1218만 톤입니다. 그러나 이미 우리는 수요량보다 32만 톤이 많은 1250만 톤의 원탄을 확보하고 공급을 원활히 하기 위한 재료공장의 시설확장을 위해 대도시 교외에다 대규모 연탄생산 공장을 새로 세우는 등 월동대책에 만전을 기하게 됐습니다. 또한 정부의 연료현대화 정책에 따라 벙커시유를 비롯해서 경유와 석유를 이미 천만배럴이나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는 대도시의 연료를 점차 연탄으로부터 석유로 대체하기 위한 정부 시책에 따라 석유버너를 비롯해서 각종 석유기구들이 우리가정의 필수품으로 등장하고 있으니 금년 월동문제는 어느 때보다도 원활해질 것입니다. 현재 서울을 비롯해서 부산, 광주 등 대도시에서 열리고 있는 가스방지 전시회에서 새로운 다공식 연탄가스 제독기 등 여러 가지 가스방지기구들이 선을 보여 많은 사람들의 관심사이긴 하지마는,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가스사고의 위험을 방지하는데 한 사람 한 사람의 세심한 중요한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