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북양어업선단이 멀리 베링해협을 지나 알류샨 열도 근해까지 치켜 올라갔습니다. 이 화면은 대한뉴스 이경실, 지순득 두 특파원이 현지에서 취재해 온 것입니다. 100만 달러의 꿈을 실은 이번의 북양출어에 삼양수산에서 7척의 배와 157명의 선원이 동원됐으며 출어기간은 장장 3개월이나 걸렸습니다. 명어자금 3억원을 투입해서 3번째로 시도된 이번 원양출어는 수익성이 높은 청어 3천 톤을 목표로 했었으나 빙산과 해양조건의 악영향으로 인해서 당초의 계획과는 달라졌습니다. 보시는 생선은 북양에 사는 명태를 잡아놓은 것인데 명태어장에는 물길의 극성이 심해서 그물을 망가뜨리는 등 장애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북양출어는 3면이 바다로 싸인 우리나라의 입지조건으로는 끝없이 뻗어있는 황금의 보고 바다를 끈덕지게 개척해나가야 할 계기가 된 것이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