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6일, 제1회 현충일을 맞이해서 서울시내 동작동에 있는 국군묘지에서는 국군 창건일에 지난 5월 31일까지의 전몰한 여려 영명의 추도식을 엄숙히 거행했습니다. 이 날 식장에는 함 부통령과 내외 귀빈들이 참석했으며 유가족과 국군 장병, 시민, 학생 등 2만여 명이 숙연히 줄지어서 애도의 뜻을 표했습니다. 구슬픈 조악과 함께 헌화가 시작되자 이 대통령 각하의 조화를 김 국방부 장관이 영전에 바치었습니다. 뒤이어서 내외귀빈들의 헌화가 있은 다음에 소복으로 단장한 유가족 대표들의 헌화하는 광경은 참석자들의 애도의 념을 새롭게 했습니다. 한편 이 대통령 각하께서는 현수기념식에 참석한 각 도 유가족 대표 22명을 경무대로 초청하시고 곤란한 일은 말하라고 하시면서 선구로써 도울 일이 있으면 돕겠다고 그들을 간곡히 위로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