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무장 지대 안에 있는 자유의 마을 대성동에도 봄소식과 함께 농번기를 맞았습니다. 병역과 납세의 의무가 없는 대성동 마을에 모두 194명 주민들은 130ha의 논을 가꾸기에 일손이 바쁩니다. 32명의 어린이가 다니는 대성동 국민학교. 접경지역 어린이들의 반공교육과 나라를 사랑하는 길이 무엇인가 깨우치는 데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구김살 없는 이 어린이들의 자유스러운 모습을 보십시오. 그러나 이 조용한 마을 바로 저 너머에서 북한군은 고성능 확성기를 통해 24시간 허위선전에 광분하고 있으며 휴전협정을 위반, 비무장지대 안에 붉은 요새를 짓고 호시탐탐 재침의 기회를 엿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