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제2화력발전소가 완공되어 9월 15일 박정희 대통령을 비롯한 박충훈 상공부장관 등 3부요인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한 준공식을 가졌습니다. 시설용량 10만kw의 이 발전소는 경제개발 5개년 계획 사업의 하나로 총 공사비 41억 원을 들여 1961년 11월 17일에 착공, 41개월만에 한, 독 양국의 기술협조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완전자동식의 현대식 시설로 설계됐으며 국내에서 둘째로 큰 이 발전소가 가동되면 연간 6억 7500만kw를 발전함으로써 우리나라 총 발전량의 22%가량을 공급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이 발전소는 다른 부분에서 사용할 수 없는 함백탄광의 저질탄을 주연료로 하기 때문에 원가가 낮은 발전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색입니다. 그런데 연도별 전력현황을 살펴보면 5.16당시인 1961년에는 36만 7천kw, 1962년에는 32만 4천kw, 1963년에는 46만 5천kw, 1964년에는 59만 7천kw이었는데, 이번 영월 제2화력발전소가 준공됨으로써 우리나라의 총 발전량은 5.16당시의 두 배가 넘는 76만 9천kw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