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지만 전력은 모든 공업발전의 원동력이며 문명과 문화를 향상시키는 지름길입니다. 전력에너지 확보가 그토록 중요하다는 것을 오래전부터 알아왔으면서도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지 못했던 서생원의 고민이 바로 우리의 공업을 후진 속에 묶어놓았던 무력과 침체의 지난날이었습니다. 이 침체와 후진을 박차고 건설의 망치를 들고 일어난 것이 바로 1962년부터 두 차례에 걸쳐 추진해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전력사정을 보면 1961년도까지는 불과 37만kw였는데 62년도에는 부산 부두화력 등 3개 발전소 증설로 43만여kw, 63년도에는 삼척 화력 등 2개 발전소 증설로 47만여kw, 64년도에는 부산 화력증설로 60만kw, 65년도에는 영월 화력 등 2개 발전소 증설로 77만여kw, 67년도에는 울산 가스터빈 등 4개 발전소 증설로 92만여kw, 68년도에는 군산 화력 등 5개 발전소 증설로 127만kw, 69년도에는 서울 화력과 부산 화력 증설로 160만kw의 전력을 생산. 금년도 수요량 112만kw를 돌파하고 있으며 70년도에는 330만kw를 생산하고 71년도에는 417만kw를 생산케 됩니다. 숱하게 들어선 공장들의 기계를 돌리는 것이 전기라는 것을 덮어두더라도 한 여름에 더위를 씻어주는 선풍기, 에어컨, 쥬스와 믹서, 귀를 부드럽게 해주는 스테레오, 눈을 즐겁게 하는 스크린, 몸을 편케하는 세탁기. 이 모두가 전기 없이는 생각도 못할 생활의 반려자가 되서 이러한 전기기구를 사용하는 가정의 수는 나날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전등이 없어 어두운 밤을 보내야했던 두메산골에도 농촌 전화 사업에 따라서 전기가 들어가고 있습니다. 농촌의 구석구석까지 형광등이 달리고 텔레비전 안테나가 들어설 날이 눈앞에 다가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