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의 과학기술의 상징으로 제 3의 불이라고 불리우는 원자력 발전소의 건설이 우리나라에서도 한창입니다. 경상남도 동래군 장안면 고리. 원자의 불을 일구는 공사는 원자의 솥가마를 담을 거대한 돔을 짓는 일입니다. 2억 달러의 돈과 100만 명의 일꾼이 동원되는 이 공사는 또한 세밀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앞으로 3년 후가 되면 우리나라 에너지 수요는 석탄으로 따져서 모두 6050만 톤이나 되는데 그 중 62%를 외국에서 수입해야 할 형편입니다. 그래서 이를 충당하기 위한 제 3의 불 원자력 발전소의 건설이 필요하게 됐는데, 1975년에 아시아에서 3번째로 이 발전소가 준공되면 이를 충당하고도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