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양산군 장안면 고리에 세워진 원자력 발전소 제 1호기가 준공됨으로써 원자력국의 대열에 들어섰습니다. 그리고 시설용량이 각각 95kw인 원자력 5호기와 6호기도 기공됐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은 치사에서 이제 우리나라는 본격적인 원자력 시대로 접어들었으며 세계에서 21번째로 핵 발전국 대열에 참여하게 돼 과학 한국의 모습을 자랑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원자력 발전소를 우리 역사상 처음으로 건설하고 제 1호기 준공식을 갖게 된 것은 조국근대화와 민족중흥의 도전에서 이룩한 하나의 기념탑이라고 강조하고 이제 우리는 태양열과 조력, 풍력 등 새로운 자원을 연구, 개발하는데도 더욱 적극적으로 힘써야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시설용량 58만 7천kw의 원자력 1호기가 7년 7개월 만에 준공됨으로써 우리나라 총 발전 설비는 659만kw로 증가해서 전력예비율 향상에 크게 이바지하게 됐습니다. 한편 고리 2호기와 월성 1호기를 포함해서 80년 초까지는 4기의 원자력 발전소를 확보하고, 86년까지는 다시 4기를 추가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