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보건은 우리정부가 특히 유의하는 바로서 전국각지에다 보건진료소를 설치하는 한편 도외지에는 최신시설을 갖춘 종합병원을 세웠습니다. 이곳 중앙의료원에서는 가난해서 병원에 가지 못하는 사람들을 치료해주고 있으며 환자의 식사와 의복 등 모든 것을 무료로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6.25동란 후 파괴된 주택의 재건은 정부의 중대한 과제의 하나이었습니다. 그래서 정부에서는 곧 외국 원조자금과 47억 환이나 되는 정부의 돈을 들여서 집을 짓기 시작해서 현재 이미 95%를 재건하여 집 없는 사람들에게 살 곳을 마련해 주었습니다. 정부에서는 한층 더 나아가서 또다시 60억 환을 들여 100만호를 건축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현재까지의 재건 상황을 본다면은 이렇게 해서 새로 세워진 건물은 파괴되고 소실됐던 것에 비해서 근대화되고 질적으로 월등한 향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편 우리나라의 교육은 해방 후 의무교육제 실시와 더불어 급진적인 발전을 이루어 해마다 학생 수가 많아져서 부족한 교실을 변통하느라고 2부제 수업까지 실시하지 않으면 안 될 형편이었습니다. 이와 같은 교실 부족의 난관을 해결하기 위해서 그간 정부에서는 교사 신축 또는 확장에 노력해왔으며 현재에 와서는 6.25라는 큰 피해를 입고난 후에도 꾸준한 확장을 계속해서 현저한 수의 교실 증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시설면의 발전과 더불어 정부에서는 제도도 고치고 방법도 새로운 것을 실시해서 현재 각 급 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는 남녀학생수를 따져볼 때 우리나라의 취학률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나라 중에 하나가 돼 있는 것입니다. 날이 가고 달이 갈수록 우리나라의 살림은 방방곡곡에서 새로 마련되고 이곳저곳에 소식을 전해주는 신문이나 방송시설도 눈부시게 발전했습니다. 또한 이러한 부흥의 모습과 재밌는 얘깃거리를 보여줄 수 있는 영화제작의 시설도 선진 국가 못지않은 훌륭한 시설을 갖고 있으며 오늘날 어느 산골짜기에나 어느 섬엘 가도 사진, 신문, 방송, 영화 등의 흥겨운 소식을 전해주는 동시에 건설에 이바지하는 우리들에게 오락을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나라를 다시 찾은 지 14년 정부가 수립된 지 11년 그간 발전의 모습은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고 오늘날 우리는 나라의 원수나 국민의 한 사람 한 사람이 다 같이 번영하는 우리의 살림을 노래할 수 있게 됐습니다. 빼앗겼던 나라를 다시 찾고 부셔졌던 나라의 살림을 오늘의 이 모습으로 다시 이루는 데에는 오로지 정부의 적절한 뒷받침과 내 나라의 일은 내손으로 해나가야 한다는 국민각자의 한결같은 결의에서 우러나온 피땀 어린 결정인 것입니다. 일찍이 아름다운 그 모습을 세계에 자랑하던 우리의 삼천리금수강산, 천연자원이 또한 풍부하여 산업이 발전하고 백성이 부지런하여 생산이 늘어 모든 살림의 윤기가 돌고 오늘의 번영을 맞이했으니 다 같이 자라나는 우리의 살림을 축복하여 오늘의 즐거움을 노래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