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봄철이면 집세가 오르는 등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이사를 가야만 했던 영세민들. 올해도 어김없이 이사철이 다가왔습니다. 그러나 올 봄의 이사철은 예년과는 달리 집 없는 설움에서 벗어나는 이들이 많습니다. 한숨과 절망의 이사철이 아닌 기쁨과 희망의 새 봄이 온 것입니다. 정부가 추진하는 주택 200만호 건설은 87년 당시 우리나라 주택 총 수의 1/3에 가까운 엄청난 규모로 작년 말까지 이미 120만 채가 입주함으로써 집값이 안정됐고 주택 200만 호 중에서 150만 채 이상이 집 없는 사람에게 분양돼 한 가구당 5명으로 계산하면 모두 1000만명이 새집을 갖게 됩니다. 전세 값이 너무 비싼 것 같아요. 집값은 비싸고. 그래가지고 고생도 많이 했는데 이렇게 싼값에 임대아파트를 해주셔서 우리 다섯 식구 이제 걱정 없이 살게 되서 참 고마워요. 아주 이렇게 잘 지어주셔가지고 이사를 오늘 왔는데요. 저희가 한 10년 동안 사글세로 살다가 이번에 이렇게 임대아파트를 지어주셔서 이렇게 이사 오게 되서 너무너무 기쁩니다. 지난 4년간 매년 50만 채씩 지어 200만호 주택건설 목표가 지난해 9월에 이루어졌고, 주택보급률은 5% 높아진 74%가 됐습니다. 정부는 오는 1996년까지 매년 50만 채 수준으로 모두 250만호를 더 건립해서 내 집 마련의 꿈이 모두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