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열린 제2회 세계태권도 대회입니다. 개회식 치사에서 김종필 국무총리는 우리 한민족은 태권도로써 몸과 마음을 단련했고 희생과 봉사를 바탕으로 하는 근대 시민정신을 기르면서 동양적인 무도정신을 배양해 왔다고 말하고 이번 대회에서 태권도가 올림픽 경기 종목으로 되게 하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번 대회는 종주국인 우리나라를 비롯해서 미국, 서독, 공산 유고 등 30개국에서 252명의 선수들이 참가해서 나흘 동안 열전을 벌였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우리나라는 8체급을 모두 석권해 1973년에 1회 대회에 이어 또다시 종합 우승을 차지했고 2위는 자유중국이 차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