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산 기슭에 자리 잡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서양식 모델을 갖춘 소극장 드라마 센터가 지난 12일 개관됐습니다. 이 날 개관식에 이어서 드라마센터 창설자인 유치진 씨를 비롯한 내외인사들이 오색테이프를 끊음으로써 역사적인 막이 올랐는데 이날 공연된 것은 셰익스피어의 햄릿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무대는 객석과 무대가 분리돼있지 않고 배우들이 객석의 상하사방에서 드나들게 돼있는 입체적 다양식 무대로써 관객으로 하여금 점점 연극 속으로 끌려들어가게 만들어진 것이 특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