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두차례에 걸쳐 우리 대한뉴스가 여러분에게 알려드린 바와 같이 영남과 호남 지방은 계속되는 비로 말미암아 싯누런 황토 흙이 범람하여 교통과 통신이 두절되는 등 많은 피해를 받고 있는데 지금 보시는 것은 경상남도 진주 지방에 피해광경 입니다. 정부에서는 수해지구 복구공사와 구호활동을 신속히 진전시키고 있는데 이곳 경상남도 진주시에서는 남강 강변에 있는 둑이 터질 염려가 있어 보강공사를 활발하게 하고 있으며 또한 수해지구 각 지방에는 무료진료반이 파견되어 수재민들의 건강을 보살펴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국 각지에서는 수많은 수재민을 구호하기 위해서 거족적인 국민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여러분, 이러한 자연의 횡포를 당해서 우리서로가 누구를 원망하고 누가 어떻게 해주겠지 하는 생각을 버리고 이럴때일수록 마음과 마음을 합해서 같은 동포에 괴로움을 보살펴줘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