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박한 세태속에서도 어려운 이웃을 사랑으로 보살피며 가진 것을 나누는 자원봉사자들이 우리주변에는 많습니다. 국가유공자 자녀들로 구성된 의료봉사클럽 소금회에 40여 회원들은 매주 토요일 오후3시부터 7시까지 무료로 의료봉사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서울 신림동에 주부 홍숙자씨는 의지할 곳 없고 병든 노인들을 돌보며 딸노릇, 며느리노릇을 대신해 드리면서 이러한 작은 봉사로 행복을 찾는 봉사잡니다. 어려운 처지의 노인들이 힘들어하는 빨래를 해드리고 말벗도 돼 드리면서 일상생활을 향한 봉사활동을 펴고 있습니다. 남들보다 시간이 많아서가 아니라 사랑이 넉넉해서 힘든일도 기쁘게 하고 있습니다. 인천에 사는 대학원생 오영택씨는 서울 장애자 올림픽을 통해서 불우이웃을 위해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할 것을 구체화한 이후 1990년 4월부터 지금까지 무위탁 노인과 소년소녀 가장들을 찾아 사랑과 봉사의 손길을 펴고 있습니다. 한편 서울 동작 복지회관에서는 그 달에 생일을 맞은 소년소녀 가장들을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초대해서 생일잔치를 마련해주고 있습니다. 이와같은 따뜻한 이웃이 있기에 영하의 추위도 오히려 포근하게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