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의 고도인 흑산도 심리국민학교 6학년 어린이들이 9월 13일, 청와대로 박정희 대통령 내외분을 방문했습니다. 이 섬 어린이들은 이역만리 서부독일에 가있는 우리 광부들의 온정으로 이번에 꿈에도 그리던 서울구경을 하게 됐는데 이날 박 대통령은 어린이들에게 경주, 부산, 울산까지 구경시켜줄 것을 약속하고 책가방과 연필 등 학용품을 선물로 주었으며, 육영수 여사는 전교생을 위해 아동문고를 선사했습니다. 한편 박 대통령 내외분은 어린이들에게 다과회를 베풀고 동심으로 돌아가서 이야기꽃을 피워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