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대통령은 올해 첫 지방장관회의에서 새마을 운동은 농촌뿐만 아니라 도시에서도 주재, 범국민적인 운동으로 전개하자고 역설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새마을 정신이 투철한 농민지도자, 공무원이 한 덩어리가 돼서 지역개발에 불을 붙이자는 것이 바로 새마을 운동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박 대통령은 이 새마을 운동과 발맞추어 정부는 자조, 자립, 협동의 새마을 정신이 왕성한 농촌부터 우선적으로 지원해서 올해 전국 3만 2천여 부락 가운데 만 5천 부락을 뽑아 집중 투자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대다수의 농촌의 경우 지난날의 인색에 젖어 농가의 1년 순수익을 관혼상제 치루는데 쓰고 있다고 지적하고 새마을 운동을 통해 이런 허례 허식적이고 비생산적인 풍조를 몰아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또, 교육문제에 관해서 우리 2세들의 교육은 만국공동의 시민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우리 국가사회가 필요로 하는 대한민국의 참다운 국민을 만드는데 그 1차적인 목적이 있다고 지적하고 교육에 있어서는 과학기술에 힘써 생산소득과 직결시켜 수출증대와 농촌 근대화에 이바지해야하며, 나라를 지키고 발전하는 기술을 보급하는 것이 애국하는 교육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박정희 대통령은 강원도 양구경찰서 박준용 순경 등 21명의 상록수 공무원과 경상북도 금릉군수 등 4명의 지방행정기관장을 표창했습니다. 이들 상록수 공무원들은 어려운 역경 속에서도 지역사회개발과 새마을 운동 보급에 앞장선 국민의 공복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