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 위성통신 지구국이 1970년 6월 2일 개통됐습니다. 개통식에 참석한 박정희 대통령은 우리는 정치, 경제, 사회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국제간의 교류와 이해를 증진시킴으로써 평화와 공영의 기반을 더욱 넓혀 인류사회를 하나의 세계가족으로 만드는데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하고, 우리의 노력에 있어서 이 위성통신이 소식을 전달하는 한낱 매개체로써가 아니라 국경과 인종을 초월하여 이해와 협력을 촉성하는 촉매가 되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1969년 5월 15일에 착공한 이 통신국은 전 세계에 전파를 보내고 받아들이게 돼서 가입국 75개국 가운데 31번째로 우주통신대열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에서도 국제간 텔레비전 중계가 가능하게 됐고, 국제간의 전화도 가입자끼리 직접 호출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