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부전선 승진기지. 온 겨레의 성원으로 순수한 우리의 돈과 우리 기술만으로 만들어진 각종 최신예 무기들이 그 위력을 선보이는 대규모 화력 및 공격시범이 벌어짐으로서 우리의 막강한 자주국방의 결의를 드높이 과시했다. 맨 처음 그 위력을 과시한 것은 M16소총. 이어서 보병기동전술의 핵심을 이루는 기관총이 불을 뿜었다. 이것은 2천개의 파편이 동시에 작렬하는 개량수류탄의 위력과 400M 전방의 적을 정확히 박살내는 유탄발사기이다. 지상의 왕자 전차가 적 전차를 일격에 파괴해버린다. 이것은 공격병력을 태운 채 신속히 적진 바로 코밑까지 육박, 보병으로 하여금 일거에 적진을 유린케 하는 장갑차의 모습이다. 적의 것보다 두 배의 화력을 가진 대전차로켓포. 다음은 3.5인치 로켓포. 6.25때 육탄으로 적 전차에 뛰어들어야했던 통분을 우리는 결코 잊지 못한다. 90mm무반동총이 단발에 적 전차를 박살낸다. 백발백중의 명중률을 자랑하는 106mm무반동총의 위력. 이것은 세계에서 가장 성능이 우수한 원거리 대전차유도탄인 TOW 미사일. 3,000M 밖의 표적을 230M 전방의 실물크기로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발사 후 표적의 조준만 맞추고 있으면 자동적으로 명중시킬 수 있는 우수한 무기인 것이다. 화염장치의 무시무시한 불기둥을 보라. 다음은 700개의 파편이 50M지역을 완전히 휩쓸어버리는 크레모아 대인지뢰. 이 어마어마한 돌풍내의 위엄. 북괴 것보다 무게가 가볍고 사거리가 훨씬 긴 81mm 박격포가 표적을 강타했다. 다음은 4.2인치 박격포. 북괴 것보다 1.3배나 우세한 화력으로 연대 전 지역을 제압할 수 있는 위력을 가지고 있다. 적의 것보다 1.6배나 우세한 화력을 자랑하는 105mm곡사포. 다음은 적보다 1.4배나 화력이 우세한 155mm 곡사포가 그 위업을 과시했다. 이것은 8인치 자주포의 우람한 모습이다. 적의 것보다 발사속도, 화력이 두 배나 우세한 이 거포는 무한궤도를 이용해서 신속히 이동, 적의 머리 위에 치명적인 강타를 가한다. 다음은 우리 기술로 개발한 개량폭탄의 위엄이다. 공중과 지상에서 3차례의 연쇄폭발을 일으켜 종전 것보다 4 내지 6배의 살상능력을 과시했다. 이 발칸포는 표적이 레이더 위에 추적되어 자동적으로 명중되는 고성능 대공화기이다. 이것은 우리의 방위산업이 처음으로 만들어낸 소형 헬리콥터의 놀라운 화력. 독수리처럼 무섭고 제비처럼 날쌘 이 헬리콥터가 우리의 손으로 만들어졌다. 불과 10대의 연습용 경비행기로 6.25를 겪어야 했던 그때를 생각하면 실로 감격스러운 광경이 아닐 수 없다. 다음은 중무장한 코브라 헬리콥터의 위력. 이어서 1개분대의 병력을 싣고 적진을 수직 강타할 수 있는 중형 헬리콥터가 시범장을 누볐다. 105mm곡사포를 수송하는 대형 헬리콥터. 이어서 공군의 팬텀기가 공대지 유도탄과 스마트 탄을 발사, 단 한발로 적의 요새가 박살나고 만다. 로켓탄과 네이팜탄이 표적에 명중, 무서운 불기둥이 하늘로 치솟고 계곡을 온통 불바다로 만들어버렸다. 온 겨레의 성원으로 우리의 돈과 우리의 기술만으로 만들어진 최신예 병기들의 이 엄청난 화력을 보라. 이제 자주국방의 터전에서 충성스러운 우리의 60만 국군이 우수한 무기로 무장됐다. 만일 북괴 김일성 도당이 우리의 힘을 오판해서 제 2의 6.25를 일으킨다면 우리의 이 막강한 전투력은 기필코 초전에 적을 박살내고야 말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