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손으로 만든 전투기로 우리의 하늘을 지키는 전투기 국산화의 시대가 열렸습니다. 전두환 대통령은 대한항공에 의해 처음 생산된 국산전투기 출고식에 참석해 이 전투기를 제공호로 명명하고 국산 전투기 생산에 공이 많은 인사들을 표창했습니다. 공군기지에서 열린 출고식에서 전두환 대통령은 치사를 통해 그동안 우리 연구진과 기술진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신예전투기 제공호를 비상시키게 된 것은 우리 방위산업에 밝은 미래를 제시해주는 디딤돌인 동시에 자주국방을 달성코자하는 국민적 의지의 결정체라고 말했습니다. 전두환 대통령은 현대과학의 총화라고 할 수 있는 항공 산업의 발전은 과학기술의 장래를 가늠하는 척도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세계열강과 어깨를 나란히 겨룰 수 있는 길은 과학기술의 발전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인식을 새롭게 가져야겠다고 말했습니다. 전두환 대통령은 항공 산업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된 오늘을 시발점으로 관계기관이 혼연일체가 되서 정진을 계속해야 된다고 강조하고, 아직도 미몽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북한당국에 대해 창공을 가르는 제공호의 초음속성은 그들에게 우리의 의지를 실증적으로 인식시키는 깨우침의 소리가 될 것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전두환 대통령은 북한괴뢰의 도발책동은 스스로 무덤을 파는 행위라고 경고하면서 이번 제공호의 우렁찬 이륙이야말로 민족의 긍지과 자존을 되살리면서 세계로 뻗어가는 과학한국, 기술한국의 힘찬 도약대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