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대통령은 주원 건설부장관을 대동, 헬리콥터를 타고 경부고속도로의 노선확정지역을 시찰했습니다. 경부고속도로의 입지조건과 건설상황을 직접 살펴보기 위해 공중시찰에 나선 박 대통령은 건설부장관의 현지 브리핑을 듣고 지도와 일일이 비교하면서 이 고속도로의 건설이 하루빨리 이루어져야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이 경부간 고속도로는 총연장 400여 km를 4차선으로 만들어 시속 100km로 달리게 될 경우에 약 4시간의 천리길을 주파할 수 있게 하는 것으로 1971년 6월까지 완전 개통될 예정이며, 총 예산 300여억 원이 투입될 것입니다. 싸우며 건설하는 우리의 추진력, 이것은 통일의 그날 영광된 번영의 그날까지 힘차게 맥박쳐나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