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본격적인 경제개발과 함께 고속도로의 시대를 연 경부고속도로가 7월 7일로써 개통된 지 20돌을 맞았습니다. 이날 순직자 위령탑이 있는 금강 유원지에서 고속도로건설 당시 희생된 77명의 기능공과 인부들을 추모하는 위령제를 가졌습니다. 1968년 2월 1일 첫 삽을 뜬 경부고속도로는 당시 국내외의 반대여론에도 불구하고 공사를 계속해 2년 5개월만인 1970년 7월 7일 개통을 보았던 것입니다. 개통 당시에는 하루 통행차량이 만대에 지나지 않았으나 지금은 21만대로 크게 늘어나 우리 경제의 고속성장을 선두 해왔습니다. 1990년 현재 11개 노선 1558.9km의 고속도로망을 가진 우리나라는 계속해서 대구-춘천 간을 잇는 중앙고속도로와 서울-인천 간, 판교-구리 간, 신갈-안산 간, 진주-광양 간 고속도로를 건설 중이며, 금년 말 착공될 인천에서 목포를 잇는 서해안고속도로를 비롯해서 제2경인 고속도로와 구리-퇴계원 간, 시흥-안산 간, 하동-광양 간 고속도로가 새로 생기게 됩니다. 이들 공사가 끝나는 2001년 이후에는 전국 어느 곳에서도 한 시간 이내에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