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모아 저금해보겠다는 어린애들의 저축심은 일부 지각없는 어른들에게 새로운 충고가 되고 있습니다. 세 살 때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듯이 어린 학생들이 저축을 해야 한다는 습성을 길러주는 것은 이들에게 장래를 약속할 뿐만 아니라 국가의 장래를 밝게 해주고 안정된 사회를 이룩하는데 좋은 길잡이가 되고 있습니다. 이 은행아가씨의 즐거운 비명을 들어보십시오. 하루에 200여명의 어린이들이 6만여 원의 실적을 올리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70년 1월 7일부터 시작해서 천원을 모은 어린이가 있는가하면 6만 7천 원 정도의 통장을 가진 어린학생도 있습니다. 해를 더해갈수록 은행창구에 몰려들어 내가 더 많이 돈을 모아 우리 아빠엄마의 부담을 덜어주자는 이 고마운 마음이 우리도 이제 안정된 사회를 이룩해서 잘살 수 있다는 산 증거가 어린이들로부터 싹트고 있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다 같이 귀여운 자녀들에게 저축하는 마음부터 가르쳐줘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