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 나는 OECD 회원국 대사들과 이 자리에 참석하신 여러분께 이러한 사실을 알리고, 온 국민과 함께 이 기쁨을 나누고자합니다. 작년 3월 가입신청서를 제출한 이후 지난 1년간에 걸친 가입심사과정에서 여러 회원국의 도움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 이에 대해 심심한 사의를 표하고자 합니다. 한국은 수많은 어려움이 있음에도 시장경제체제의 장점을 살리는 경제개발계획을 추진하여 왔습니다. 이를 통해 표 속에서 한 세대 만에 세계 10위권의 경제규모를 가진 나라로 성장하였습니다. 그 결과 세계 우수국가들이 함께 모여 세계경제의 전반적인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OECD에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지금 이 시간에도 경제발전을 위해, 그리고 민주주의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진력하는 개도국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OECD가입은 한국국민의 영광임과 동시에 개방적 시장경제의 다원적 민주주의가 낳은 가치를 공유해 온 여러 OECD 회원국들에게도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내 제도를 선진국에 접근시키고 개방을 위한 제도개혁도 더욱 강력히 추진해나갈 것입니다. 또한 OECD 회원국들에게 그러한 개도국으로써 겪었던 어려움과 개방경험을 보다 진솔하게 알리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개발도상국과 선진국간의 이해의 폭을 넓혀 공동번영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한국은 앞으로 OECD 내에서 회원국들과 긴밀히 협조하여 회원국의 번영은 물론이고 더 나아가 인류의 번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OECD 가입에 적극 협조해주신 여러분들의 노고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