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직 : 존경하는 노태우 대통령 내외분과 귀빈 여러분...” 서울올림픽 조직위원회 박세직 위원장의 개회사에 이어서 국제올림픽기구위원회 사마란치 의원의 환영사가 있었습니다. “사마란치 : 서울은 세계로, 세계는 서울로.” 노태우 대통령은 개회선언을 통해서 서울대회의 개막을 공식으로 전 세계에 알렸습니다. “노태우 : 나는 제 24회 근대올림픽대회를 경축하면서 서울올림픽대회를 개최하는 것을 선언합니다.” 관중들이 만들어 보인 화합의 뜻인 Harmony의 글자를 새기는 가운데 역대 올림픽의 한국인 메달리스트들이 올림픽기를 들고 나와 게양했습니다. 제 24회 대회를 상징하는 2,400마리의 비둘기가 날아올라 평화의 축제분위기를 한껏 돋우었습니다. 육상의 손기정 옹으로부터 성화를 받은 임춘애 선수가 운동장을 한 바퀴 돈 다음, 성화대에 이르러 성화점화자 3명에게 넘기자 성화대 아랫부분이 곧 승강기로 변해 성화로 앞까지 올라갔습니다. 낙도의 체육교사인 정성만 씨와 마라톤선수 김원만 씨, 그리고 서울예고학생 손미정 양 등 3명의 보통사람들이 태양의 불을 성화로에 옮겨 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