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치자 민병대, 지키자 내나라. 하늘 해가 뜨거운 3월 28일 젊은 용사들이 이마에 두건을 졸라매고 국군통일을 외치는 가운데 민병대 사열식이 서울운동장에서 성대하게 거행되었습니다. 이날 신 민병 총사령관은 각 부대를 샅샅이 사열했습니다. 사열이 끝난 다음 신 사령관은 중대한 난국의 민관군과 한 몸같이 국가와 민족의 탄생으로 그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기 위하여 가일층 조국(안 들림) 내용의 훈시를 했습니다. 그리고 이날 오후 2시부터는 세종로 사열대 간상에서 이 대통령 각하께서 친히 사열하시는 가운데, 우렁찬 군악소리에 발을 맞추어 보무도 당당하게 씩씩한 군례식이 거행되었습니다. 이리하여 자유와 정의를 수호하는 중대한 사명을 담당하고 있는 백두대간의 소명의 의지를 유감없이 발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