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젊은이들의 힘과 미의 제전인 제 40회 전국체육대회가 개천의 계절인 10월 3일, 올해도 다시 서울운동장에서 그 호화찬란한 막을 올렸습니다. 대한체육회 창립 제 40주년을 기념하는 올해 우리 민족의 제전에는 멀리 재일교포 팀을 비롯해서 전국 각도선수 7,800여명이 참가해 오색유니폼에 몸을 단장하고 발랄한 힘의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선수들의 입장에 이어서 멀리 강화도 마니산에서 운반된 성화가 마라톤 선수에 의해서 다시 성화대에 옮겨지자 성대한 개회식이 시작됐습니다. 이날 단상에 나오신 이 대통령 각하께서는 체육대한의 의기를 가지고 더 큰 성공을 거두길 바란다는 요지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식에 이어서 이번 대회의 벽두를 장식하는 마스게임이 벌어졌습니다. 이것은 경상북도 모성교향회의 부인들의 율동입니다. 다음은 여학생들의 칼춤, 이어서 남녀고등학생들의 도수체조와 덤블링, 그리고 대학생들의 기계체조로 프로가 바뀌어갔습니다. 이날 막을 올린 제 40회 전국체육대회는 10월 9일까지 계속되어 가지가지 종목에 걸쳐 우리나라 체육인들의 평소에 쌓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게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