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 수교 1주년을 기념해 소련 국립 에르니타쥬 박물관 소장 스카타이황금전시회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있었습니다. 기원전 8세기경부터 3세기에 이르기까지 유라시아의 거대한 초원지대를 중심으로 활약했던 유목민족인 스키타이족은 이동하기에 편리하고 안전한 황금을 잘 간직했습니다. 특히 스키타이 귀족들을 위한 정교한 동물양식의 작품 중 금제 사슴모양 방패장식이나 금제 퓨마모양 방패장식 등은 일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번 에르니타쥬 전시회는 특이한 스키타이 동물양식을 비롯해, 화려했던 스키타이의 유물 203점이 전시돼 고대한국문화의 원류를 밝히는데 좋은 기회가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