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중국이 대사급 외교관계를 맺었습니다. 한중수교에 즈음해서 노태우 대통령은 “노태우 : 대한민국과 중국 인민공화국은 오랜 비정상적인 관계를 청산하고 대사급 회교관계를 수립하기로 합의 했습니다. 두 나라는 유엔헌장의 원칙들과 주권과 영토보존의 상호 존중 상호 불가침 상호 내정 불 감정 등등과 오해 그리고 중화공존의 원칙에 입각하여 항구적인 선린 우호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나아가겠습니다.” 북경에서 윤정길, 백정원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이 곳 Err_Code(1:01) 이상욱 외무부 장관과 정기춘 중국 외무부장관은 양국 간 외교 관계 수립에 관한 공동 성명서에 서명했습니다. 이 공동성명은 두 나라가 8월 24일자로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했다고 밝히면서 한국은 중국을 유일한 합법정부로 승인하고 양국은 이번 수교가 한반도와 아시아에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것을 확신하며 중국은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을 지지하고 양국은 빠른 시일 안에 대사를 교환한다고 선언했습니다. 동북아시아의 평화정책을 추구하는 공동의 이해위에서 이루어진 두 나라의 수교는 냉전시대의 마지막 유물인 동북아시아 냉전시대의 종식을 예고하는 세계사적 의미를 다지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 한반도에 평화통일을 향한 마지막 외적 장애가 제거 되었다는 민족사적 의미도 지니고 있습니다. 통일의 의욕은 바로 우리 자신의 일이며 정부와 온 국민이 힘을 합해 지혜와 인내로 촉구해 나가야할 숭고한 과업입니다. 이상우 외무부 장관은 인민대회당으로 중국의 양 상권 국가 주석을 예방했습니다. 양상권주석이 노태우 대통령을 초청함에 따라 노태우 대통령은 가까운 시일에 중국을 공식방문 할 것이며 양 상권 주석도 우리나라를 방문하게 될 것입니다. 양국 관계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두 나라정상회담이 이루어지게 된 것입니다. 이날부터 공동서명의 효력이 발생하게 됨으로써 북경주재 옛 무역대표부 건물에서 우리나라 대사관의 현판을 걸고 태극기를 개양했습니다. 대사관은 이날부터 공식적인 업무를 개시했습니다. 한중 수교는 단지 두 나라간의 관계 개선 차원을 훨씬 뛰어 넘는 국가적 의의를 갖고 있습니다. 이로서 우리나라는 북방외교를 일단 매듭짓고 통일 외교를 얼마나 훌륭하게 추진해 나가는가 하는 과제를 안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