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샌프란시스코를 출발하여 태평양의 파도를 박차고 부산에 도착한 8천 톤의 양곡. 이것은 미국의 대한 무역달러 원조비로 구매한 것입니다. 이제 이것을 맞이하여 29일 오후 3시, 부산 부두에서는 대통령 각하를 비롯하여 한미양측의 요인 각계다수가 참석한 가운데 그 인도식이 성대히 거행되었습니다. 한미합동원조비용의 미측 대표 우드박사가 막중한 희생을 갖춘 한국 국민에 대한 미국의 원조는 앞으로 더욱 계속될 것이라고 진술하고, 그리고 한국 국민을 대표한 백 국무총리의 미국의 한국에 대한 끝없는 우의에 감사한다는 요지의 답사가 있었고, 또한 미국대사 브리그스 대사는 건국에 대한 보답으로 한미양국의 우의는 더욱 두터워질 것이라는 기념사를 진술했습니다. 그리고 이는 특히 미국 상원의원 노랜드 씨도 이 축사에 참석하여 미국의 한국에 대한 원조계획에 대해서 연설을 했습니다. 끝으로 우리 대통령 각하께서는 이것을 계기로 해서 세계평화를 위한 한미양국의 유대는 더욱 강화될 것이며 한국 국민은 열심히 분발하여 내선과 후손을 위하여 노력할 것이라는 요지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어서 (안 들림) 미국 달러원조의 끝을 맞이하는 인도식은 화기가 애애한 가운데 끝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