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 내각수반은 11월 11일 기자회견을 통해서 미국 추가원조자금 1500만 달러 중 1000만 달러를 우선 실 수요자에게 국내배정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이날 오전, 박정희 의장과 보고대사, 그리고 킬렌 유성처장이 가진 한미고위회담에서 결정지은 사항인데 거기에서는 한미 간의 곧은 유대가 재확인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방출되는 1000만 달러는 전액이 생산 공장을 경유하는 실수요자들에게 공매되는 것인데, 이것은 물가안정에 원인을 이루고 있는 수입품목 가운데, 특히 원료자재로서 국내 생산활동에 큰 영향을 주는 화공약품을 비롯해서 펄프, 생고무, 그밖에 의약품 등 16개 품목에 중점적으로 배정했으며 대중생활에 필요한 품목에 우선 방출하기로 했습니다. 따라서 수입을 위해 부족으로 약간의 진척상태에 불면했던 몇 군데 생산 공장들은 다시 활기를 띠게 될 것이며 앞으로 물가는 안정될 것이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