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인구는 1초에 3명씩 세상에 태어난대요. 그러니까 하루, 즉 24시간에 25만 9200명이나 세상 밖에 나오는 셈이죠. 이 좁은 지구덩어리는 지금 인구증가로 폭발직전에 있대요. 이대로 가다간 몇 년 후엔 지구는 어떻게 될까요. 아이 좁아. 이 콩나물시루떡 같은 사람을 보세요. 식량문제, 교육문제. 이런 것이 다 인구증가에서 생기는 오늘날의 큰 문제들이에요. 결혼이란 정말 행복한 일이죠. 지금 이 시간에도 축복받은 새 가정이 하늘의 별같이, 땅의 모래같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을거에요. 여기 새 가정이 이루어지는군요. 축하합니다. 어이쿠 저기도 또 있네. 아이 바뻐. 여기도 축하합니다. “어이 이거 오래간만일세.” “마침 잘 만났네. 자네에게 보여줄 것이 있지.” 미안하지만 실례하고 신혼가정을 한번 들여다보겠어요. 제가 축복했던 신혼부부 한 쌍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가족계획. 아하, 아가이야기군요. 셋만 가지시겠다고요. 그거 참 찬성이에요. 이번엔 옆집에 가봐야지. 아, 이집은 부귀다남이군요. 부귀다남도 좋습니다만 그건 옛날이야기죠. 덮어놓고 많이 낳는 것만이 일은 아니에요. 낳은 아기들을 어떻게 잘 가꾸고 기르느냐가 문제거든요. 오래간만에 이 두 가정을 들러보겠어요. 이집은 귀여운 첫 아기군요. 아우 저 집은 둘이군요. 어머, 벌써 넷이 되었네. 터울이 너무 작군요. 안되겠는데요. 이쪽 부부는 아직도 셋뿐인데요. 세월이 감에 따라 가족계획을 잘한 가정은 살림도 늘게 마련이지만 (?) 가진 집은 살아가기가 점점 힘들어갈 거예요. 옛 말에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이 없다는 속담이 있지요? 이 집이 바로 그렇게 됐어요. 어머니를 보세요. 그리고 또 아이들을 보세요. 훗날에 후회하셔도 소용이 없어요. 사람은 무슨 일이든 계획적으로 해야겠어요. 가족계획은 행복의 열쇠입니다. 가족계획을 하사지 않은 부부에게 저는 행복의 열쇠를 드릴 수 없어요. 가족계획 상담은 가까운 보건소에서 무료로 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