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7~01:40) 부산에도 지하철 시대가 열렸습니다. 7월 19일 부산 지하철 제1호선 1단계 구간인 범내 골에서 범어사역까지 16.1킬로미터가 준공되어 전두환 대통령은 관 직원들과 함께 개통 테이프를 끊고 시승했습니다. 4년 1개월의 공사 끝에 개통을 본 이 구간의 각지하역은 슈퍼그래픽 작품이 에스컬레이터와 어울리는 가운데 부산의 기상과 시민정신, 미래를 향한 시민의 모습 등이 벽화에 담겨져 있습니다. 역무의 자동화가 이루어져서 승객들은 동전만 갖고 승차권 자동판매기에서 표를 사고 역시 자동으로 개찰을 해서 승차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어서 부산은 세계에서 66번째로 지하철을 가진 도시가 됐으며 새로운 교통체계가 이루어지고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상업지역이 새로이 형성되는 등 지역발전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에 개통된 구간은 범어사에서 서면을 거처 범내 골에 이르는 16개 역 16.1킬로미터이며 나머지 구간은 88년 5월까지 완공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