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05~05:48) 서울 강북과 강남을 관통하는 지하철 3호선과 4호선이 5년 7개월 만인 10월 18일 준공, 개통됨으로써 서울의 교통은 본격적인 지하철 시대에 들어섰습니다. 전두환 대통령은 이날 서울 지하철 3, 4호선 전 구간 개통식에 참석해 서울운동장 역까지 시승하며 관계자들을 격려했습니다. 전두환 대통령은 시민대표와 환담하는 가운데 공사를 할 때에 시민들에게 불편한 점도 많았으나 이제 교통난을 해소할 수 있으므로 그동안 불편했던 점을 되찾고도 남는 결과가 됐다고 말하고 지하철과 버스노선을 잘 연결해서 시민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하라고 관계관들에게 지시했습니다. 전두환 대통령은 조명에도 각별히 신경을 써서 열차 안에서도 독서하는데 편리하도록 해야 한다면서 시민들은 이런 좋은 시설들을 잘 이용해서 후손들에게 물려주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지하철 3호선과 4호선 개통으로 서울은 세계 7위의 지하철 보유도시가 됐고 버스로 1시간씩 걸리던 변두리와 도심 간의 통행시간이 30분대로 좁혀졌습니다. 서울의 지하철 길이는 123킬로미터에 이르는데 갈아타는 역은 지하철 구간의 10개 역, 전철구간의 6개 역 등 모두 16개 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