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24~05:02) 잠시 눈을 감았던 불빛이 여기저기서 시작하는 남대문 시장의 새벽 2시 무렵 이때가 벌써 기상 시간입니다. 거리에는 상인들이 들끓기 시작하고 옷가계가 대중을 이루는 새벽도매시장이 문을 열었습니다. 이윽고 2시30분을 넘기면서 활기를 띕니다. 새벽시장의 장점은 무엇보다 값이 싸다는 점입니다. 물건을 구입해 가는 대부분 지방에서 올라온 지역 상인들입니다. 강원도나 충청도 수도권의 크고 작은 고장에서 관광버스나 여러 가지 교통수단으로 밤새 올라왔다가 짐을 싣고 다시 내려가는 상인들 일단 물건을 실어놓고 나서는 시장기를 느끼고 포장마차를 찾습니다. 이렇게 해서 전국각지에서 올라온 남대문 새벽시장을 찾는 이는 하루 평균 3만 여명 이들은 매일 같이 장사진을 이룹니다. 같은 값이면 좋은 물건을 고르려는 사람들로 시장은 더욱더 붐비는데 전국이 의류 중에서 70%이상이 이곳 새벽시장 7천여 점포를 중심으로 한 도매시장을 거쳐 소비자에게 팔리고 있습니다. 조선 초기인 태종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남대문 시장의 역사는 6.25동란이후 본격적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일반 시민들이 아직 잠자리에 든 새벽 4시42분 새벽시장은 파장을 이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