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54~42:22) 영일만에 중화학공업시대를 펼치는 또 하나의 이정표가 세워졌습니다. 포항종합제철이 연간조강생산 260만톤에서 550만톤으로 늘리는 제3기 확장설비공사를 끝내고 그 준공식과 제3고로 화입식을 가졌습니다. 이날 박정희 대통령은 포항제철 관계자들과 함께 제3고로에 불을 넣음으로써 제3고로공장이 가동되기 시작했습니다. 28개월만에 준공된 이 공장은 하루에 승용차 9500대 분의 쇳물을 쏟아내는 세 개의 고로 등 국제규모의 23개 설비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제3기 설비확장공사가 끝남으로써 우리나라는 북한괴뢰보다 두 배나 많은 철강생산능력을 갖게 되었고 550만톤 규모의 제철소를 가진 세계 여덟번 째 국가가 되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우리의 철강생산능력은 1986년에 2000만톤 규모로 커져서 우리나라가 세계 10위권 안에 들 수 있다고 말하고 그때가 되면은 우리는 철강생산면에서 뿐만 아니라 조선, 석유화학, 자동차공업, 시멘트 생산에 있어서도 세계 10대 강국안에 들고 수출도 500억 달러로 늘어날 것인데, 이는 우리 경제가 당당히 세계경제대국권에 들어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