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1~끝)싱그러운 5월을 맞아 각 급 학교에서는 축제 분위기가 무르익었습니다. 그 중 경희대학교는 개교 22주년을 맞아 시청각교육원을 개설했는데 600평의 4층 건물에 텔레비전과 라디오 방송실 및 영사실을 갖추고 있습니다. 한편 숙명여자중고등학교는 창립 65주년 기념행사의 하나로 세계민속무용경연대회를 서울에서 베풀었습니다. 학생들 스스로가 세계 각국의 문화와 풍속을 연구하고 익히기 위해 교내 학급대항으로 벌어진 이번 경연대회는 필리핀을 비롯한 자유우방 13개국의 민속무용과 부채춤 그리고 우리 나라 고전무용 일곱 종목이 참가했습니다. 그리고 개교 21주년을 맞이한 덕성여자대학에서는 운현축전을 열어 갖가지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기념식에 이어 5월의 여왕 대관식에서는 의상학과 4학년 유신숙 양이 아홉 명의 시녀를 거느리고 여왕의 왕관을 썼습니다. 사치풍조 몰아내기 운동을 벌이고 있는 서라벌예술대학에서는 대학의상경연대회를 가졌습니다. 검소하고도 활동적인 통학복을 널리 권장하기 위해 마련한 이 대회는 영화배우 문희, 안인숙 양 등 서라벌예술대학 동문과 재학생들이 참가했습니다. 단국대학교에서는 제5회 한남축전을 베풀었습니다. 5월의 여왕에는 문리과대학 가정학과 2학년 김영림 양이 뽑혔습니다. 한편 체육부 학생들의 기계체조 묘기도 있었는데 학생들의 씩씩한 기상이 맑은 5월을 더 한층 생동케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