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0)잔악한 일제에 항거하여 맨주먹 붉은 피로 힘차게 일어서서 세계만방에 우리민족의 자주독립 국민임을 선언했던 날 3.1절. 36회를 맞이하는 3.1절 서울 운동장에서는 이 대통령 각하를 위시해서 전국 각료들, 이 민의원 의장 , 김 대독 원장 그리고 내외귀빈들 또한 33인 중 생존자의 한 분이신 이명룡 옹과 유가족이 참석하고, 남녀학생들 각 사회단체, 민병대원들 그리고 시민들이 넓은 운동장에 인산인해를 이룬 가운데 36년 전의 감격도 새롭게 기념식을 성대히 거행했습니다.



(00:51)이날 기념식에서 이 민의원 의장이 독립선언문을 낭독한 다음 이 대통력 각하로부터의 3.1정신을 계승하여 조국의 통일을 이룩하자는 요지의 기념사가 계셨습니다.



(01:17)그리고 주한 중국대사의 선열들의 위업을 찬양하는 축사가 있은 다음 33인 중의 생존자인 이명룡 옹과 이갑성 씨 대리에게 함 부통령, 김 서울특별시장으로부터 기념품이 증정됐고, 이어서 33인 유가족들에게 각각 기념품이 증정되었습니다.



(01:38)그리고 이날 정오, 은은하게 울린 인종소리. 은은하게 울린 동묘 보신각의 인종 소리는 36년 전 열사들로 이루어진 민족혼의 환기를 새롭게 했습니다.



(02:33)그리고 또한 3.1절과 유서 깊은 탑골공원에서는 33인 중 작고한 28 위의 영현을 모시는 제단을 베풀고 33인 유가족 동지회의 주최로 고인의 기념제를 엄숙히 거행했는데 이 자리에서 갈 공보실장이 선열들을 추모하는 기도사를 했습니다.



(03:02)이날 서울 각 거리는 남녀학생들이 주동이 되어서 3.1절을 기념하는 시가행진이 벌어졌습니다. 그리고 이날을 기념하는 경인왕복 자전차 경기에 각 선수들의 씩씩한 모습은 3.1절을 일층 의미 있게 했습니다.



(03:47)세계만방에 고하야 인류 평등의 대의를 혁명하고, 자손만대에 고하야 민족자존의 정권을 영유케 하기 위하여 간혈히 일어서 맨주먹으로 붉은 피를 흘려 일제에 항거했던 날 3.1절. 선열들이 흘린 거룩한 피의 대가는 절실하여 일본 제국주의는 패망하여 우리 강토에서 물러갔습니다. 이제 일제를 대신하여 우리 강토 북녘에 침입하여 또 다시 우리 민족을 노예화 하려고 집중하는 붉은 침략자 공산당. 받들자 선열의 유지, 거룩한 3.1정신. 그리하여 최후의 일각까지 최후의 일인까지. 우리는 기어코 침략자를 몰아내고 조국의 통일을 완수하고야 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