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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0)젊음 영령들이여 고이 잠드시라. 5월 19일 서울운동장에서는 지난 4월 민주 혁명에서 이 나라 민주주의 수호에 생명을 바친 순국 학도들의 합동 위령제가 유가족과 학도들만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히 거행됐습니다.



(00:44)꽃향기 어린 제단에는 46기의 위패가 영정과 함께 안치되고 제사는 불식으로 이루어졌는데 말 없는 학우들의 영령 앞에 이날의 제주인 학도 대표는 “우리들의 이 설움을 거두어 주시기 위하여 먼저 가신 영령들이여, 거룩한 이름이여, 당신들은 부디 새로운 새벽의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기 위하여 몸과 마음을 전부 바치었나이다. 무수히 날아오는 총탄 앞에서도 당신들은 오히려 굳건한 기백으로 초연히 나설 수가 있었고, 공동의 자의스러운 시련 속에서도 당신들은 표지를 굽히지 않고 신나게 싸우셨습니다.”그리고 이날 정오, 학생들을 비롯한 전 국민들은 묵념을 통해서 순국 학도들의 명복을 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