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9)단기 4293년 4월 19일 절망적인 위기에 봉착했던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구하고저 우리 청소년 학도들은 총궐기 했다. 이날 민권수호운동의 주동이 되어 봉기한 서울의 대학생들은 3.15 부정선거를 비롯해서 12년 동안에 걸친 독재 정부의 반민주적 행위를 규탄하면서 줄기찬 대응으로 감행하던 중 독재 정부 경찰의 무자비한 총격으로 말미암아 수많은 사상자를 내고 서울의 길목을 선혈로 물들였다.



(00:40)그러나 쓰러진 학우들의 피의 대가를 요구하면서 또 다시 봉기한 학생들은 마침내 4월 26일 독재 정부를 물리치는데 성공, 민권의 승리를 거두면서 민주 대한의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기 시작했다. 그날로부터 1년, 새나라 건설의 고동 속에 올해 4월 19일은 밝았습니다. 우리 역사상에 길이 빛날 4.19 1주년을 맞이해서 서울과 부산, 대구 등 전국 각지에서는 뜻깊은 기념식이 베풀어졌습니다.



(01:15)봄 하늘 맑게 개인 이날 서울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서울 운동장에서 그날의 주인공인 학생들의 주최로서 기념식과 추념식이 거행됐는데 이 자리에는 3부의 요인과 주한 외교사절 그리고 순국학도의 유가족 그밖에 5만에 헤아리는 남녀 학생과 시민들이 참석했습니다. 식순에 따라 오전 10시 10분 온 국민들은 묵념을 통해 조국의 민주주의 수호에 목숨 바친 4.19희생자들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01:47)그리고 학생 대표 유용태 군은 식사 속에서 “민주주의에 통표조차 쓰러진 갈림길에서 독재 정권을 향한 온 백성의 노여움이 통찰할 때 형제들의 안전을 걱정하고 사직의 어지러움을 바로 잡기 위하여 분연코 이 나라 천지를 뒤엎거니 외쳤던 일 년 전의 기약, 우리 모든 학우들은 조국의 영광과 겨레의 행복을 위하여 독재자의 총탄을 두렵다 하지 않고 피 흘렸던 그날입니다.”



(02:27)그리고 윤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서 조국의 위기를 구한 학생들의 고귀한 희생에 보답해 훌륭한 나라를 만들자고 강조하면서 “여러 가지 어려운 조근과 길터에서 최선의 나라를 건설해야 할 의무와 기상의 명령에 내어 있는 것입니다.” 또한 장면 국무총리는 기념사 속에서 “거듭 말씀드립니다만 4월 혁명정신은 지금 이 땅에서 훌륭하게 꽃 피우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그 혁명정신을 이북으로 파급시킵시다.” 이상과 같이 말한 장면 국무총리는 이어서 온 겨레들이 새로운 결의로써 4.19정신을 거울삼아 새나라 건설에 매진하자고 역설했습니다.



(03:13)이어서 유가족 대표에게 기념품 증정이 있었고 이날 11시 10분부터는 이곳에서 188위의 4.19희생 학도들의 유영을 모시고 넋을 기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학생 대표 배시형 군은 애끓는 저서를 통해 “용감히 싸우다가 꽃으로 살아가신 영령 앞에 100만 학도는 삼가 향불을 서루며 명복을 비옵니다. 불의와 부정과 사악과 독재의 도가니 속에서 자유를 잃고 절실할 듯한 억압 밑에서 과거 10여 년 동안 우리는 살아 왔어도 피 끓는 학도들의 정기는 꾸준히 살아남아 전년도 4월 19일 전국 방방곡곡에서 독재 정권 물러나라는 함성과 함께 100만 학도는 일제히 봉기하여 구정권 타도에 최선봉을 선 것이었습니다. 그날 그처럼 잔악한 구정권의 최후적인 발악을 무릅쓰고 곤봉이 쏟아지고 총탄이 빗발치던 대구에서 부산에서 나선에서 광주에서...”



(04:21)추도식이 진행되는 동안 유가족석과 장내는 눈물로 젖었으며 기념식과 추도식에 이어서 학생들은 일 년 전 그날의 서울 거리를 학우들의 유영을 안고 행진했습니다. “...어두운 중압과 가슴의 우울은 열리고 오늘은 순이와 분이, 엄마와 아버지의...”



(05:44)이보다 하루 앞서 고려대학교에서 4월 혁명 기념비 제막식이 성대하게 거행됐습니다. 작년 4월 18일 수도 서울에서 맨 먼저 일어섰던 고려대 학생들의 의거를 기념하는 것으로써 비에는 불의에 항거하는 고대생들의 모습이 조각가 민복진 씨에 의해서 조각됐습니다.



(06:05)그리고 서울대학교도 4월 혁명 기념탑이 세워져 19일 오후에 제막 됐습니다. 그밖에 4.19의거에 참가했던 여러 학교에서는 그날의 뜻을 전추에 남기고저 기념비와 기념탑을 세워 이날을 기해 제막한 것이 많았습니다.



(06:26)한편 국무원사무처에서는 4.19 1주년 기념행사로써 시민 위안의 밤을 개최했는데 이것은 덕수궁에서 열린 국민 개창과 교향악의 밤입니다. 또한 전국문화단체총연합회에서도 4.19 기념예술제를 베풀어 성황을 이루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