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3)문민정부 출범과 함께 4.19에 대한 역사적인 재평가 작업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가운데 4.19 33돌을 맞았습니다. 1960년 4월 학생들이 중심 세력이 되서 일으킨 민주 혁명 때에 희생된 영령 199위를 모신 서울 수유동 4.19묘역. 18일 저녁 이곳에서는 유족과 관련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4.19희생자 추모제를 올렸습니다.



(00:47)19일 아침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김영삼 대통령이 이곳 묘역을 참배 헌화하고 미완의 혁명 정신을 완성시키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4.19의 지향은 바로 민주 이념 그 자체이며 부정부패와 불의에 대항해 정의로운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일어난 위대한 혁명이었다고 전제하고 이제 문민정부 출범으로 민주와 정의를 향한 개혁이 시작되고 있는 이때 위대한 4.19저항 정신은 참여와 창조의 정신으로 승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이곳을 국립묘지 못지않은 민주화의 성지로 가꿀 것이라고도 밝혔습니다.



(01:34)한편 이기택 대표 최고위원 등 민주당 의원들도 4.19묘역을 참배하고 민주화의 정신을 기렸습니다. 이날 오전 세종 문화회관에서는 황인성 국무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4.19 33돌 기념식이 정부 주관으로 열렸습니다.

돌이켜보면 대한 뉴스가 4.19 행사를 보도한 것은 1968년 이후 실로 25년 만에 처음입니다. 4.19 그날의 현장을 생생하게 기록, 보존해온 대한 뉴스는 5.16 이후 32년 만에 처음으로 이 화면을 직접 공개하는 것입니다. 차제의 각 텔레비전 방송이 활용해온 4.19 관련 자료 화면도 국립영화제작소가 제공한 것임을 밝혀둡니다. 4.19 일주일 후 이승만 당시 대통령이 이화정으로 떠나갈 때의 화면입니다.



(02:28)4.19 그로부터 33년이 지난 이제 우리는 개혁을 통해서 4.19의 완성을 봐야 할 시점에 와있습니다. 대결과 갈등의 시대가 가고, 화합과 새 한국 창조의 시대가 온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