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5)요즘 연말연초에 걸쳐 시중에 일부 물가가 약간 오르게 되자 정부에서는 긴급하게 물가 대책을 세워 과감하게 일을 서두르고 있어 앞으로 물가는 빠른 시일 안으로 안정될 것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국민 생활에 아무런 지장이 없도록 물동계획을 수립해서 부족 되는 물자는 곧 이것을 보충 공급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사실과 관련해서 서울 동대문 시장에서 쌀가게를 하는 최승덕 씨는



(00:35)“요새 뭐 쌀값은 오른 게 아닙니다. 오르는 게 아니고 요새 수송난으로 쌀 입하량이 안 되고 또 구정 관계로다가 소비량이 요새 많이 늘은 관계로 가정에서 요새 쌀을 많이 들여갑니다. 그런 관계로다가 요새 쌀이 딸리니까는 일반적으론 올랐다올랐다 하지 실제 오른 건 아닙니다.”



(00:58)“그리고 또 요즘 쌀이 좀 귀해졌다는 얘기가 있는데요. 그건 어째서 귀해졌는지 그걸 좀 말씀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역시 귀해진 건 수정이 안 되고 또 지방에서 쌀 사러 다니는 화주들이 말하는 걸 들어보니까요, 지방 쌀값이 서울 값이나 또 마찬가지 똑같이 달라고 한데요. 그래 쌀을 살 수가 없다고 해요. 그런 말을 여기 합니다.”



(01:19)“그리고요, 앞으로 이 쌀값이 오를 것인지 혹은 좀 나아질 것인지 거기에 대해서 좀 말씀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날씨가 풀리면 첫 자 쌀 입하량이 많이 들어오면 말이죠, 뭐 값은 올라가진 않지만 말이죠, 뭐 순조롭게 쌀이 많이 돌을 거 같습니다.”



(01:38)그리고 우리나라 경제 학계의 권위자로 알려진 최호진 박사는

“계절적으로 이맘때가 되면 구정을 앞두고 수요가 늘기 때문에 물가가 오르는 겁니다. 그런데 거기에 금년에는 원조가 지금 확정된 것이 7,500만 불, 예년에 비해서 이게 줄지 않나 이런 거, 또 하나는 작년에 우리나라의 그 농작이 흉작이기 때문에 농산물 수확량이 줄기 때문에 이걸 또 걱정해서 물가가 오른 것 같습니다. 거기다가 이마저 와서 우리나라의 외환 사정이 좋지 못하다고 해서...”



(02:20)최 박사는 이어서 우리나라 경제 건설이 그 어느 때보다도 착실하게 이루어져 가는 오늘날 이와 같은 물가의 변동은 일시적인 기현장이며 앞으로 정부의 적절한 시책에 따라 물가는 곧 안정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국민들이 공연한 심리적 착오로 물가에 부채질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