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백제문화 유적을 대대적으로 정비하기로 했습니다.
최병렬 문화공보부 장관은
“문화공보부는 노태우 대통령의 공약사업인 백제문화권 정비사업을 다음과 같이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 사업은 1988년부터 1992년까지 5개년 동안에 걸쳐서 서울, 공주, 부여, 익산 지역을 중심으로 총54개 유적에 64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백제문화의 옛 모습을 찾고자 하는 것입니다.”
서울지역에서는 풍남리토성과 방이동고분군, 그리고 석촌동고분등과 몽촌토성, 암사동 3~4주거지등 5개 사업인데 신규 사업은 몽촌토성 안에 백제역사관을 세우는 일입니다. 공주지역에서는 대규모 사업인 공산성 발굴 정비로써 임류각 복원사업을 포함해서 1992년도까지 끝내고 송산리고분군 정비는 새해에 끝납니다.
부여지역의 경우 백제왕궁터를 포함한 부소산성과 정림사지, 능산리고분군은 현재 정비가 진행 중이고 새해부터 궁남지를 정비하게 됩니다. 부소산성 정비 계획 중에는 현 부여 국립박물관을 이전 신축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습니다.
미륵사지 발굴이 9년째 추진 중인 익산지역에서는 9층 석탑인 동탑을 쌍둥이 탑인 서탑의 모양대로 복원하는 공사가 100억 원의 예산으로 시작됩니다.